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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스피커 사용기 - 1탄] 네이버 클로바 (앱) VS 헤이 카카오 (앱)
    VUX 2020. 5. 17. 20:12

    집에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네이버 클로바(좌)와 카카오 미니(우)

    글을 시작하기 전에

    논문을 위해 스마트 스피커 2개를 집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선택한 제품은 네이버 클로바(브라운)과 카카오 미니(라이언). 둘 다 자사의 캐릭터를 전면으로 내세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 비교하기 좋을 것 같아 선택하였다. 처음 기기를 앱과 연동할 때, 서로 다른 앱 UI와 강조하는 기능들이 달랐던 게 재미있게 느껴져서 이번 글에는 연동 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더욱이 대부분 스피커(제품 자체)에 대한 후기들을 많이 이야기 하는 반면에 연동 앱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없는 것 같아, 해당 글이 스마트 스피커의 연동 앱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01. 앱 메인 화면

    클로바는 메인화면에 가장 먼저 내가 등록한 기기와 이용 가능한 명령어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고, 미니는 음성 명령을 강조하는 UI를 선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성 면에선 클로바가 훨씬 편리했다. 내가 해당 앱을 사용할 때는 항상 집에 설치된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지 바로 안내해주는 클로바가 훨씬 만족스러웠다. 두 앱 모두 스마트 스피커가 없어도(외부 환경에서도) 음성 명령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막상 밖에서는 음성 명령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밖에서 음성 명령(차량 내부 제외)을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때문에 앱의 사용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면 클로바의 UI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02. 앱에서 음성 에이전트를 부를 때

    각각의 음성 에이전트를 부르면 위 그림과 같은 그래픽을 선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선 두 앱 모두 사용성에는 큰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지만, 네이버 클로바의 경우, 명령어를 인식할 때 이용 가능한 명령어의 예시와 왼쪽 하단에 키보드 아이콘을 누르면 자판(타이핑)으로도 명령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음성 에이전트의 환영 메세지(Welcome message)의 차이가 눈에 띄었는데, 개인적으로 클로바의 환영 메세지가 훨씬 만족스러웠다. 누구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와 '듣고 있어요.' 중에 더 친절하게 느껴지는 건 전자이지 않을까?

     

     


     

     

     

    03. "날씨 알려줘."

    위의 화면은 음성 에이전트에게 '오늘의 날씨 알려줘'라고 명령했을 경우의 화면 UI 이다. 둘 다 음성 뿐만 아니라 그래픽으로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 가지 재미있었던 점은 앱에서는 클로바보다 미니가 날씨에 대한 더 자세한 그래픽 정보를 제공하지만, 음성으로는 클로바가 훨씬 자세한 안내를 해준다는 점이다. (심지어 전날 기온과 비교해서 설명해준다.) 그리고 둘 다 하단에 '날씨' 혹은 '오늘'이라는 단어와 연관된 추가 명령들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04. 이용 가능한 명령어 안내

    이용 가능한 명령어를 안내하는 건 [01. 메인 화면]에서도 설명했듯이, 클로바가 훨씬 사용성이 높았다. 더구나 카카오는 명령어 예시 리스트를 확인 하기 위해선 두 번의 터치를 거쳐야 하지만, 클로바의 경우엔 이미 메인 화면에서 약식의 명령어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원하는 카테고리에 따른 명령어 예시를 바로바로 안내한다. 이를 통해 클로바 앱이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에 더욱 집중되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05. 플러그인 서비스

    플러그인 서비스의 경우, 비교할 필요도 없이 클로바가 우세했다. 카카오의 경우 플러그인 서비스의 수가 적고 카테고리별 정리가 부족한 반면에 클로바는 플러그인 서비스가 매우 다양하며 카테고리별로 구분한 UI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마치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 혹은 애플 앱스토어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클로바의 경우 앱의 상단에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플러그인들을 소개해 흥미를 끌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제로페이'에 대한 궁금증을 안내해 주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 

     

     


     

     

     

    06. 네이버 클로바에만 있는 기능

    이번엔 카카오 미니에는 없었지만, 클로바에 있었던 특별한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내 명령어 추가하기'이다. 내가 원하는 명령어로 원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상당히 매력적인 기능으로 다가왔다. 예를들어, 내가 '우울해'라고 명령어를 입력한 후, '뮤직'이라는 기능에서 '신나는 음악'을 선택하면, 앞으로 클로바는 내가 우울하다고 할때마다 신나는 음악을 틀어준다. 즉, 스마트 스피커의 음성 에이전트를 내가 사용하고 싶은대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할 수 있다는 것이다.

     

     


     

     

     

    07. 카카오 미니에만 있는 기능

    카카오 미니만이 가지고 있는 기능 중, 상당히 센스있다고 생각한 기능이 바로 프라이버시 기능이다. 클로바의 경우, 지금까지 내가 스마트 스피커에게 했던 명령어 기록들을 볼 수 있고 삭제 할 수는 있지만, 매일 신경쓰면서 삭제하는 것은 힘들고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카카오의 경우, 음성 수집에 대한 옵션은 ON/OFF 할 수 있어 내가 원하면 음성 수집을 아예 안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 스마트 스피커의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상당히 센스있게 만든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기능은 검색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네이버 클로바 앱과 헤이 카카오 앱이 주목한 점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네이버 클로바 앱은 연동된 스마트 스피커에 초점을 맞춰 UI 및 콘텐츠를 제공했다면, 헤이 카카오 앱은 연동된 스마트 스피커에서 '떨어져 있는' 혹은 '분리된' 상황을 훨씬 많이 고려했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다. 검색 기능 3가지를 설명하자면, 첫째 가장 왼쪽의 '주행모드'는 사용자가 차량 내부에서도 헤이 카카오 앱으로 음성 명령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있다. 가운데의 '번역'과 가장 오른쪽의 '음악'은 네이버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비슷한데, 음성을 들려주면 각각 번역하고 노래 정보를 안내한다. 이 기능들 역시 스마트 스피커에서도 가능하지만, 이들을 메인화면 배치하고 부가적인 콘텐츠를 배제한 UI 화면으로 보아 헤이 카카오 앱은 스마트 스피커의 연동 앱보다는 앱 스스로 독자적인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기획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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