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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스피커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Writing about UX/VUX 2020. 4. 27. 11:50

    Photo by Thomas Kolnowski on Unsplash

     

     

    01. 국내외 AI 스피커 리서치를 진행한 이유

    미국 현지시간 2014년 11월 6일 아마존이 알렉사와 함께 아마존 에코를 출시하면서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AI 스피커를 출시해왔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SK 누구를 선두로 KT 기가지니, 카카오미니, 라인프렌즈 등등 다양한 AI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다.

     

    각각의 AI 스피커는 회사에 맞는 서로 다른 기능과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는 자료가 많이 없어 직접 리서치를 통해 국내외 대표 AI 스피커들의 기능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느낀 인사이트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해당 자료는 직접 스피커들을 사용해본 경험이 아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나오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재정리 한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스피커들이 가진 모든 기능들을 다루지는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02. 국내 AI 스피커  VS 해외 AI 스피커 기능 정리 (일반형)

    ▲ 국내 AI 스피커 기능 정리

    ▲ 해외 AI 스피커 기능 정리

     

    03. 국내 AI 스피커  VS 해외 AI 스피커 인사이트

     

    Ⅰ. 한국 정서에 맞지 않은 호출어

    두 분류의 AI 스피커를 비교했을 때 가장 다른 점은 호출단어(wake-up-word)일 것이다. 이 부분이 국내 시장에 진입한 해외 AI 스피커의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지 않은 호출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은 누군가를 부를 때 "오케이~영미" 혹은 "영미!" 라고 부르지 않는다. 보통 "영미야~"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국내기업인 SK와 KT는 호출어를 각각 "아리야" 와 "지니야"로 지정했다. 물론 해당 호출어에 대해 굳이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하나?라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겠지만, 기계 비서가 아닌 친구같은 정서를 나눌 수 있게 존재가 되는 것이 AI 스피커 개발이 꿈꾸는 궁극적인 목표임을 가만하면 이는 한번쯤 다시 고찰되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Ⅱ. 기업의 특성이 곧, AI 스피커의 특성

    이 부분은 2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 기업이 가진 기술력과 인프라가 AI 스피커의 특성이 되기 때문이다. 아마존 에코는 쇼핑을, 기가지니는 KT가 가진 통신서비스를, 카카오미니는 카카오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가진 AI 스피커를 선택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얼마나 사용자의 마음을 흔드는 기능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게 만드냐에 따라 AI 스피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달라질 것이다. 둘째, 기업이 사용자에게 선보이고 싶은 페르소나가 AI 스피커에 담기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AI 스피커의 페르소나 설정에 공을 드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AI 스피커가 어떤 성격과 말투를 가지냐에 따라 사용자가 해당 기업에 대해 생각하는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Ⅲ. 정보전달의 한계

    정보전달의 한계는 다음글에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지만, 미리 예고편 삼아 이야기 하자면 기존의 일반형 AI 스피커에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수많은 정보들을 목소리 만으로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때문에 구글의 경우, AI 스피커가 다루기 어려운 많은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고자 할 때 해당 스피커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자료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은 사용자에게 자칫 아이러니함을 불러올 수 있다. 노인이나 장애인같은 사용자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경우, 막대한 정보들을 앱으로 확인해야한다면 굳이 AI 스피커를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네이버나 다음 앱에서 검색하면 될 일을 누가 힘들게 AI 스피커와 소통하려할까. 때문에 정보 전달의 한계는 AI 스피커가 앞으로 해결해야할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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